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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예방접종, 언제 어떤 걸 맞아야 할까요? BCG부터 B형 간염 총정리

by 핸요일 2026. 5. 14.

신생아 예방접종, 언제 무엇을 맞혀야 할지 헷갈리는 예비 엄마들을 위해 BCG, B형 간염을 포함한 생후 첫 1년 필수 접종 스케줄과 주의사항을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예방접종은 아직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아기에게 특정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미리 만들어주는 과정입니다. 실제 병원균 대신 약하게 만든 균이나 일부 성분을 몸에 넣어서 "이런 적이 들어오면 이렇게 막아라"고 면역 세포에게 미리 훈련을 시키는 셈이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국가예방접종 지침을 바탕으로, 생후 1년 이내에 맞아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의 종류와 시기, 그리고 접종 전후로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시작되는 첫 번째 접종, BCG와 B형 간염

신생아가 태어나면 병원에서 가장 먼저 두 가지 예방접종을 안내받게 됩니다. 

 

B형 간염 1차 접종은 생후 12시간 이내에 맞는 것이 권장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데, 특히 출산 과정에서 산모로부터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어요. 이를 '수직 감염'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감염된 아기는 만성 B형 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성 간염은 성인이 된 이후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출생 직후 빠르게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B형 간염은 총 3회 접종이 원칙 입니다.

 

BCG(결핵 예방접종)는 결핵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접종으로, 생후 4주 이내에 맞는 것을 권장합니다. 결핵은 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영아기에 걸릴 경우 뇌수막염이나 전신 결핵처럼 매우 심각한 형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BCG 접종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주사로 피부 안쪽에 직접 놓는 방식은 국가 무료 접종으로 제공되고, 도장처럼 찍는 방식은 의료기관에서 별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생후 2개월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접종

생후 2개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여러 예방접종을 맞을 시기가 됩니다. 이 시기는 엄마 뱃속에서 받아온 항체(면역 물질)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때로 아기 스스로 면역력을 만들기 위한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집니다.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백신)는 세 가지 감염병을 한 번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입니다.

  • 디프테리아 : 목 안에 막이 생겨 호흡을 막는 세균성 감염병
  • 파상풍 : 상처를 통해 들어온 균의 독소가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
  • 백일해 : 심한 기침이 100일 넘게 지속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영아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폴리오(소아마비) 접종은 척수를 손상시켜 영구적인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폴리오바이러스를 예방합니다. 주사로 맞는 불활성화 폴리오 백신을 사용하며, DTaP와 같은 시기에 접종합니다.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접종은 이름이 복잡해 보이지만, 세균성 뇌수막염과 폐렴, 목 안쪽 연골에 염증이 생겨 기도를 막는 위험한 질환인 후두개염을 일으키는 균을 예방하는 접종이에요. 5세 미만 영아에게 특히 위험한 균이기 때문에 생후 2, 4, 6개월과 12~15개월에 접종합니다.

 

폐렴구균 접종은 폐렴, 뇌수막염, 중이염 등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을 예방해요. 국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13가 단백결합 백신(PCV13)을 생후 2, 4, 6개월에 맞고, 12~15개월에 추가 접종을 합니다.

 

접종 전후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

예방접종은 아기의 몸에 직접 영향을 주는 의료 행위인 만큼, 접종 전후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미리 알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접종 전 확인사항
아기가 열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접종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콧물,기침 같은 증상이 심하다면 소아과 의사에게 먼저 알리고 접종 여부를 판단 받으셔야 합니다. 이전 접종에서 심한 이상 반응(고열, 심한 부종, 경련 등)이 있었다면 반드시 미리 말씀하셔야 합니다.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반응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단단해지고, 미열이 나거나 보채는 증상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정상 반응이며, 대부분 1~2일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접종 후 최소 15분~30분은 의료기관에서 대기하면서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세요.
접종 후 39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접종 부위가 심하게 붓고 통증이 있거나, 전신 두드러기,호흡 곤란,얼굴 부종처럼 알레르기 반응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는 드물게 나타나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국가 무료접종과 유료접종의 차이
질병관리청 지정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된 백신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어요. 로타바이러스 일부 제품, 수막구균 백신 등 일부 백신은 필수 접종이 아닌 선택 접종으로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접종 일정과 무료 여부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이나 소아과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신생아 예방접종은 아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건강 관리입니다. BCG와 B형 간염을 시작으로, 생후 첫 1년 동안 다양한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예방접종 수첩을 꼼꼼히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앱을 활용하면 접종 일정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니 궁금한 점이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담당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세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우리 아기를 응원합니다.